경제생활

줄 서서 먹는 '유용욱 바베큐', 이제 스타벅스에서?

기사입력 2025.12.04. 오전 12:46
 스타벅스 코리아가 커피 전문점을 넘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하는 과감한 행보에 나선다. 참나무 장작을 활용한 훈연 기법의 '달인'으로 알려진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의 유용욱 소장과 손잡고, 프리미엄 샌드위치인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를 한정 출시하는 것이다. 이번 협업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10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테이스티 저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순한 커피 브랜드가 아닌, 고객의 일상에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이는 샌드위치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바비큐 장인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에 가깝다. 두툼하게 썰어낸 로스트 비프 큐브와 특유의 불향을 가득 머금은 그릴드 비프, 두 가지 형태로 조리된 소고기가 풍성하게 들어가 씹는 맛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바티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오랜 시간 볶아 은은한 단맛을 내는 양파가 어우러져 맛의 균형을 잡는다. 무엇보다 화룡점정은 유용욱 소장이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다. 한국적인 감칠맛이 돋보이는 간장 베이스 소스와 그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존 샌드위치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깊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샌드위치는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없다. 스타벅스는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단 5개의 특정 매장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매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광화문점, 망원한강공원점, 서울숲역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용산역써밋R점으로, 희소성을 더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샌드위치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무료로 증정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향후 유용욱 소장이 매장에서 직접 샌드위치를 제조하는 특별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새로운 메뉴 하나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경험 가치를 확장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맛과 스토리, 브랜드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협업의 범위를 더욱 넓혀 고객들에게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와 공간을 넘어 이제는 '미식'의 영역까지 넘보는 스타벅스의 도전이 고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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