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저택 안을 돌아다니며 '죽은 할머니'를 만나는 기묘한 체험... 8월 한남동에서 펼쳐진다

임진희 연출가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소통하는 할머니가 마치 언어 창작자이자 퍼포머 같았다"며 "현재는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의 기억 속에 흩어져 살아있는 할머니의 언어 조각을 모아, 하나의 '공연적 언어'로 되살리고자 했다"고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은 장소이동형 연극이라는 형식이다. 관객들은 한남동의 LDK라는 저택 공간을 직접 이동하며 작품을 체험하게 된다. 단순히 앉아서 관람하는 전통적인 연극 형태를 벗어나, 관객들이 오감을 통해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임 연출가는 "관객이 할머니를 직접 감각해보는 '체험적 기억의 탐사'이자,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함께 호흡하는 '공동 창작자'로 초대된다"고 강조했다.
'할머니의 언어사전'은 이미 2024년 두산아트랩 공연으로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초기에는 다큐멘터리 연극 형태로 '할머니'라는 실존 인물을 다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 안에서 관객이 할머니의 존재와 언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이 작품은 단순히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넘어, 언어와 존재, 장애의 의미를 새롭게 감각하게 하는 시도다. 임진희 연출가는 할머니의 독특한 소통 방식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언어'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소통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공식적인 언어 체계 바깥에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개발했던 할머니의 창조적 소통 방식은 언어의 본질과 인간 소통의 근원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장소이동형 공연이라는 실험적 형식과 청각장애인의 독특한 언어 세계를 탐구하는 내용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소통의 다양한 층위를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간의 기억과 소통, 부재와 존재에 대한 사유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의 언어사전'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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