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 쉬기도 힘든 '찜통 코리아'..기후변화, 이제 현실이 됐다!

"올해는 정말 미쳤어요. 일찍부터 에어컨을 켰고, 밤에도 안 틀면 잠을 못 자요.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어떻게 자겠어요." 그늘에서 겨우 더위를 피하던 40대 여성은 지친 목소리로 토로했다. 광장을 지나던 50대 회사원 김모씨는 "기온보다 습도 때문에 더 죽을 맛이다. 여기가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모르겠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전국을 덮친 이례적인 폭염의 근원에는 '장마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이 자리한다.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3일 기준 강원 산간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도 일부와 강원, 충청 이남 곳곳은 폭염주의보를 넘어 경보가 발효되며 '재난 수준'의 더위를 예고했다.
기상청은 3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각각 지난달 26일, 이달 1일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부지방은 13일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를 기록했으며, 제주도는 15일에 그쳐 관측 사상 처음으로 6월에 장마가 끝나 역대 가장 빠른 장마 종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 영향권에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비는 찾아볼 수 없어 사실상 '장마는 끝났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기후 비상사태의 주범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 덩어리, 바로 '북태평양고기압'이다. 이 거대한 고기압이 빠르게 팽창해 한반도 남쪽을 뒤덮으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거나 소멸시켜버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기상 상황을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진단하며, 올해 남은 여름 동안 '더 길고, 더 강한' 폭염이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미 경남 밀양은 지난 2일 한낮 기온이 38.3도까지 치솟아 7월 상순 기준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을 덮쳤고, 강릉에서는 2일 밤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며 '초열대야'라는 전례 없는 무더운 밤을 맞았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모든 지표가 상당히 이례적이고 기상 시계가 한 달씩은 당긴 듯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기를 봤을 때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역대급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전례 없는 현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심지어 올해는 엘니뇨나 라니냐와 같은 특정 기후 현상의 영향이 없는 '중립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극심한 폭염이 닥쳤다는 점에서, 기후 위기의 본질적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된다.
김해동 계명대 기후환경공학과 교수는 "만약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도 폭염 현상이 나타난다면 추후 그와 같은 기후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마가 사라진 자리, '불지옥' 같은 폭염이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경고음이 한반도 상공에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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